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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우 Oct 31. 2018

운행종료

마침내 집에 가는 길.

#버스 #운행종료 #기사아저씨




밤밤 졸리는 거리

건너편에서 재채기 소리를 내며

느리게 코너를 도는 버스가 보여.


운행 종료. 마침내 집에 가는 길인가 봐.

불을 끈 버스 운전석에

기사 아저씨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여.


마음껏 지쳐보여도 되어요

길을 따라 가지 않아도 되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되어요.


운행 종료. 마침내 집에 가는 길.

수고하셨어요.





#위로 #힐링 #시집 #담쟁이에게보내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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