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기록 #070
몇 주전부터 벼루어 왔던
프라이탁 매장을 휴일을 맞아
드디어 방문했다.
몇 주전부터
가져온 설레는 맘은
매장 건물이 보이자,
오히려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마치
소개팅 장소 앞에서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이던 그때처럼
나는
건물 앞에서
카메라로 몇 장의 사진을 찍고서야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매장 안 물건들을.둘러보던 나는
한눈에 반했다
한 녀석에
점원이 다가와 찾는 것이.있으시냐는
질문을 듣고서야 넋 나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최근, 충동적으로 산 것들과 달리
이 녀석과는
좀 더 밀당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졌다.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부터의
레고 장난감 선물을 받고 싶어 했던
어린 시절 추억이 기억나며
착한 생각과 착한 행동을 하며
그 녀석을 데려오는 날을
천천히 기다리자 생각했다.
시간도 걸리고
내 돈 내산이겠지만
이런 마음을 더 음미하고 싶은 내가
예전보다 좀 더 여유로워졌음 느껐다.
그리고는
나도 누군가에게 아껴두며 가지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도 착한 마음을 갖고 아껴두며
가고 싶은 장소, 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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