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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순간기록

회전문의 법칙

순간기록 #021

by 변신네모

월요일 출근길

로비에서 건물 밖으로 나서려는데,

반대로

회전문 근처에서 건물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순간 걸음을 잠시 늦춰

그 시람이 거의 문에 다가왔을 때

회전문 근처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회전문 손잡이에 손을 살짝 대고 미는 척을 했다.

들어오려는 사람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회전문을 힘차게 밀어 돌렸다.

덕분에 나는 힘들지 있는 않고 문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순간, 왠지 무언가를 공짜로 얻기 나한 것처럼 자그마한 희열이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사회조직에서 본인은 힘을 쓰지 않고

남은 열심하길 해주길 바라는 맘에 마치 무임승차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마치, 자동회전문처럼 사용하는...

그래서 나는 내일도 회전문을 안 돌릴 생각을 한다.


여러분도 회전문의 법칙을
일상에서 느끼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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