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걷기 챌린지 앱이란?

순간기록 #027

요즘, 다양한 걷기 챌린지 앱이 유행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루에 걸음 수만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상품 구매가 가능한 페이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것이 포인트다.

나의 경우, 작년에 동생에게서 추천받은 앱을 시작으로

네이버,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앱을 추가하여 현재, 휴대폰에 3개나 깔려있다.

처음엔 분명, 걸으면 공짜로 돈을 준다고? 심지어 내 건강도 좋아지는데

왜 마다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직장인의 하루 루틴인 출퇴근과 유일한 건강 관리인 퇴근 후 양재천 산책으로

만보를 달성하며 하루하루 포인트가 쌓여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오래오래 차곡차곡 모아서 나중에 집이라도 사려는 걸까?

이쯤 되면,

무엇을 위해 이 많은 앱을 깔아 두었는지 이제는 모르겠다.

돈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심지어 3개의 앱에서 보내는 수많은 알람 창을 지우는 것이

하루 루틴이 되어 버렸을 지경이다.

솔직히 혼란스럽다.

그래도 명확한 건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건강을 챙길 기회를 주는 회사가 있고

그런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걸을 수 있는 다리를 다시 찾게 도와주신 분들과 나 자신에게 감사한다.

다시 말해서
나에게 걷기 챌린지 앱은 고마움이다.

여러분은 포인트 사용해보신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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