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의 사색공간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역 근처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저의 첫 홀로서기 서울 라이프가 시작되었어요.
처음 다녀보는 회사, 처음 타보는 지하철 모든 것들이 새롭고, 즐겁게만 느껴졌던 서울 라이프가 두 달, 세 달이 넘어가는 시기에 점점 많아지는 업무량과 출퇴근 시간의 지옥철을 타야만 하는 쳇바퀴 같은 현실에 마주한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전혀 즐겁지 않았어요.
특히, 그 당시 저의 멘토를 담당해 주시던 과장님의 일상은 일주일에 4일은 야근을 하시고, 주말 중에 하루를 회사에 출근해 산더미같이 쌓인 업무량을 해결하시는 모습과 옥상으로 담배를 피우러 가시면 항상 3가치 이상의 줄담배를 피우시면서 저한테 하신 말씀이 "공부 조금 더 해서 여기보다는 공기업 쪽으로 가는 게 좋은 거 같아"라고 말씀하신 모습이 정말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새로운 삶과 도전적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서울 라이프가 아닌 그늘진 얼굴로 반복된 일상을 그저 의욕 없이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 진정 내가 원하는 방향의 삶인가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어두컴컴한 방 안으로 스스로를 가두어 생활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상처로 남아 있어요. 하지만 그 외롭고 쓸쓸한 방 안에서 탈출하기 위한 나지막한 용기가 조금씩 저의 삶 속에서 변화의 씨앗이 되었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 보내고, 정말 원했던 목표의 방향성 설정을 시작으로 높은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개 짓는 독수리와 같이 멋지게 솟아 날아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며, 행동하려 합니다.
최근 들어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과 국가적 경제 위기 등 국제적, 사회적 이슈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큰 거 같아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의지하며 복잡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저의 사연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이 시간만큼은 걱정과 고민을 잠시 왼쪽 주머니 속에 살짝 넣어두시고, 음악과 함께 온전한 행복의 시간을 오른쪽 주머니에 담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