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시작이다
지난 6월 2일. 연두공방 오프수업(입문하기) 1기가 막을 내렸다. 캘린이가캘린이에게 프로젝트로 시작한 오프수업 1기는 무료로 진행이 되었다. 2020년 6월 독학을 시작으로 거의 2년이 지나서야 수업에 대한 결심이 섰다.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언제부터 수업을 해도 된다.. 하는 공식은 없다. 어떤 작가는 캘리를 배우고 6개월부터는 수업을 시작해야 실력이 는다고 했지만, 개개인에 따라 '수업을 해야겠다'고 스스로 결심이 서는 그 순간은 모두 다르다. 나는 그 순간이 2년이 지나서야 찾아왔다.
커리큘럼을 만들고 나서도 두려웠다. '누가 나에게 수업을 들으려고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서야 말이지만, 첫 수업에 당당한척 (나름) 완전 차려입고 갔으니 내가 얼마나 쫄보였는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반증이었다. 캘리그라피에 부츠가 굳이 왜 필요했냔 말이다.
여하튼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신청으로 겨우2명이 정원인 나의 프로젝트는 5월 2일 순조롭게 막을 올렸다. 그렇게 만난 두 분. 매주 1회, 집 근처 까페에서 만나 약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수업을 진행했다. 나의 커리큘럼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서 타인과 만나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몇 달간 고민해서 만든 프로그램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그 누군가가 그 내용을 체화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들은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수업 커리큘럼은 만들어 놓았지만 실제 수업 경험이 없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기간동안 현실에 맞게 보충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그 중 매주 새롭게 관련 체본을 만드는 일이 가장 큰 골치(?)였는데, 체본 양이 꽤 되어서 조금 벅찬 순간들도 있었다. 크고 작은 시행착오들이 있긴 했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보니 두려움보다는 보람있고 설레는 기분이 훨씬 커서 스스로 놀라기도 했던 시간들이었다.
매주 사진을 찍었다면 의미있는 기록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매번 수업끝나고 부랴부랴 헤어져서 (우리 셋 다 육아맘인 관계로) 7번을 만나는 동안 사진이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은 마음먹고 (사진찍어야 한다는) 메모해가서 사진을 찍었다는...ㅋㅋㅋ
처음 선긋기부터 시작해서 두 달이후 이렇게 문장까지 쓰기 시작한 두 분. 뿌듯하고 뿌듯한…
이 날 수료증까지 발급해드렸다. 두 분 모두 8주간의 캘리여행을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전날 샤샥 수료증도 만들어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캘린이가캘린이에게 프로젝트는 서울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분간은 … 계속될 ..
저희집이랑 가까우신 분들은 많은 참여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참고로 수강생분들의 후기도 캡쳐 첨부합니다^^
ps. 연두공방은 온/오프 수업이 모두 있습니다 ^^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1) 주중 매일매일 (성장하기 클래스는 이틀에 한 번) 저의 피드백과 응원을 자주 받으실 수 있다는 것!!! 과 2)가이드 영상이 제공된다는 것!!! 이런 수업 없을껄요?! ㅎㅎ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은 1) 주중 한 번 만나지만 1시간동안 집중케어를 받으실 수 있고 2) 실제 만나서 수업을 하기에 더 깊은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 ㅎㅎ
ps. 연두공방 온라인 수업 신청 url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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