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

일상

by 별사람

비가 내린다.


찬 비에 마음도 차가워진다.


하늘은 부끄러워

구름 뒤 숨었다.


내 안의 부끄러움도

빗소리에 숨는다.


고단함이 밀려온다.


비는 끝없이 쏟아져도

하늘은 보이지 않고,


내 안의 부끄러움은

소리 내지 못한다.


비 그치고, 구름 걷히면

나 비춰 줄 하늘 보이겠지.


그러면 내 마음,

어디에 숨어야 할까.


비가 내린다.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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