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에 쓰이는 총량이 있어.
책임감, 의무감, 사명감은
스스로 짊어지는 삶의 무게.
내 마음으로 써야 할 총량이 있어.
감사함, 친절함, 다정함은
타인과 주고받는 삶의 예의.
날 따라, 저마다의 분량은 달라도
밤 되면, 하루의 결산처럼
맘 속에 정리되는 나의 총량들.
궂은 날도 있으니
부끄러움, 미안함도 있겠지만,
어차피 지나간 마음이니 굳이―
다정함이 항상 고민이야.
누구에게 쓸까. 어떻게 쓸까.
총량이 넘쳐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쓰고 싶은 내 다정함.
누구에게 쓸까.
어떻게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