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같이, 붉다.
조용히 타오르며
생각을 석양에 녹인다.
한 모금 빨아들이면
남 모르는 답답함은
가벼운 숨이 된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근심이 모양을 잃고
천천히 사라진다.
잠시나마
세상도, 나도,
연기처럼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