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by 별사람

석양같이, 붉다.

조용히 타오르며

생각을 석양에 녹인다.


한 모금 빨아들이면

남 모르는 답답함은

가벼운 숨이 된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근심이 모양을 잃고

천천히 사라진다.


잠시나마

세상도, 나도,

연기처럼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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