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하늘 향해 꼬리 치면
바람이 쓱 쓰다듬는다.
아빠처럼
키 커지고 싶다고
발 동동거리는 애 마냥,
두 발 들고
말린 꼬리 살랑이는
나만 보는 흰둥이 마냥,
여린 몸을
흔들흔들, 좀 봐달라며
가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