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멀리서 오는
보이지 않는 신의 발자국.
우린 그 길 위에서
미리 정해진 듯, 그러나
모르는 표정으로 걷는다.
운명은 선택의 다른 이름,
고민은 예언의 다른 형태.
되돌릴 수 없기에
아름답고,
끝을 모르기에
살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 서서
다른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의 선택이
어제의 기도였음을
늦게서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