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by 별사람

밤의 숨이 멎은 고요한 방 안,

천장의 전등이 생을 다한 듯 흔들린다.


빛이 켜질 때마다

어둠은 잠시 숨을 멈춘다.


그 사이의 미세한 틈,

깜빡임 속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숨을 멈춘 것은 어둠이 아니라

어둠을 견디지 못하는 나였다는 것을.


작가의 이전글시간과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