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by 별사람

사라져 가는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순간에 서있다.


기억과 말, 표정까지

한 점으로 수축하고 있다.


작은 빛조차 도망치지 못하는 그 중심에서

검게 빛나는 너를 보았다.


시간이 삼킨 너는,

빛이었을까, 어둠이었을까.


영원에 휘감긴 나는,

빛을 삼켰을까, 어둠을 삼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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