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순간에 서있다.
기억과 말, 표정까지
한 점으로 수축하고 있다.
작은 빛조차 도망치지 못하는 그 중심에서
검게 빛나는 너를 보았다.
시간이 삼킨 너는,
빛이었을까, 어둠이었을까.
영원에 휘감긴 나는,
빛을 삼켰을까, 어둠을 삼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