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신나는 밤

by 별사람

어깨 위로 구름 그림자

조용히 자리를 바꾸는 밤,


숨 한번 내어 쉬니

뒤뚱이는 오리가 되었다.

펄럭이는 날개가 되었다.


바람이 지나며

구름 살짝 밀어줄 때,

나는 다시 내가 되었다.


아쉬워 한숨 크게 내어 쉰다.


내 그림자도 구름 되었으면,

가벼웠을까. 날아오를까.

그러면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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