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기대에
죄책감을 갖지 않는 것이
독립의 시작이라고 했던,
어느 드라마 대사가 기억난다.
드라마 제목도 생각나지 않고,
배우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데,
문득, 그 대사가 기억나는 건
나의 커다란 죄책감 때문인가.
혼자 살았을 뿐 독립이 아니었다는 게,
이제라도 알게 된 해결책 같아
위로가 되기도 하고,
너무 늦게 알아차린 후회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나의 죄책감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착각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마저 내 바람일 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