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숨을 들이마시는 일조차
패배처럼 느껴진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가슴 언저리에서 끓어오르는 것이
혀끝까지 차오른 순간,
딱 한 마디—
세상을 향해 튀어나왔다.
씨발.
누구에게 닿으라고 했을까,
누구를 미워하려 했을까.
그 한마디가 터져나간
비어진 마음 한 구석에 선 나는
벼랑 끝의 바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