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보듬으려는 듯
마음 구석구석,
포근하게 적셔주던
봄비는 귀여워.
차가운 듯 날카롭지만
뜨거운 열기 식혀준,
첫사랑 같던
여름비, ㅎㅎ.
내리는 대로 스며
차갑게도 뜨겁게도
내 마음 갖고 놀던 가을비도
설레었는데,
무겁고 진득한 겨울비에
무거워진 마음, 발만 동동.
발걸음 얼어버리면 어쩌나.
네게 못 가면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