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덤불 속에 자란 꽃이
넓은 들판에 살 수 있을까.
몸을 낮추어 상처를 피하고
버티는 일을 삶이라 배웠다.
바람의 자유에 흔들리고
햇빛이 내리는 위로 속에
고단해 쉬어야 했던
꽃이라 부르기엔 망설여지는,
가시덤불 속에 자란 꽃.
가릴 것 하나 없는 저 들판에서
과연 너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