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아름다움이 있는가?
그대의 바람대로 세상을 구할 얘기가 그곳에 있던가? 그걸 친구라고 옆에 두고 의기양양하는가. 말다운 말은 참으로 없다. 그의 눈과 표정, 몸짓은 이미 죽어 슬픔이 어려 있다. 오직 쓰레기로 뒤죽박죽인 세상이다. 늘 세상에는 결코 바뀔 수 없는 비율이 존재할 것으로 믿는다. 사라질래야 사라질 수 없는, 없앨래야 없앨 수 없는. 모든 게 세상이 썩었음을 증명하는 중에 원래부터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품위를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