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 #4

휴가이지만 마음 놓을 수 없어 - BP&A의 Sales 월마감

by 재무성장디자이너


브런치를 시작하며 주 2회는 '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 시리즈를 올려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지난 주에는 4살 아이와 함께 휴가를 다녀오느라 잠시 공백기가 있었다.


이제 다시 일상에 복귀한만큼, 꾸준히 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을 기록할 예정!


오늘의 주제는 "휴가이지만 마음 놓을 수 없어 - BP&A의 Sales 월마감"이다.

Finance 팀의 업무 강도가 높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비교적 업무 강도가 높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실적 마감을 하거나 예산 제출 시기에는 여느 Finance와 같이 분주해진다.


휴가 계획을 세울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예산 제출 시기와 마감 시기를 피하다 보면, 11월 셋째주, 넷째주가 우리 가족에게 최적의 휴가 타이밍이다.


이번 휴가도 이 타이밍에 맞게 철저히 계획되었다.


보통의 월 마감 프로세스는 이러하다.


1. 마지막 영업일 기준 3일 전까지 모든 주문, 반품 등의 거래가 시스템에 접수 및 처리 완료된다.

현재 회사 기준 도매팀에서 해당 업무를 진행하며, 도매팀 마감 후 Gross sales report를 송부 받는다.


2. 분기말에는 도매팀 마감 기준으로 회계팀에서 반품충당금 등의 매출 관련 충당금 조정을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이 조정도 도매팀 마감 직후, 혹은 1영업일 정도 후에 완료된다.


3. 회계팀 조정까지 완료되면, Net Sales 금액이 확정되고 (Gross Sales - 충당금, 매출할인 등 매출차감 항목) 로서 회계팀에서 Finance sales 장부 마감을 한다.


4. 장부에 모든 거래와 조정 사항이 반영되면 이제 BP&A의 역할이 시작된다.

1) 먼저 한국 지사 경영진에 배포할 "Local Net Sales Report"를 만든다.


2) 월말까지 Region office 및 본사 시스템에 입력할 "Sales Flash Report" 만든다.


3) 현재까지의 실적을 베이스로, 남은 기간의 목표를 수정하는 Rolling forecast를 한다.


4) Rolling forecast 및 실적 분석 레포트를 작성, 제출한다.


이 중 1), 2)번은 월말까지 마쳐야 하는 작업이다.

이번 여행 또한 1), 2)번 작업을 마치고 밤비행기를 타는 것이 목표였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2년 반동안 마감 일정에 변동이 없었는데, 하필 지난 달부터 local 마감이 지연되었고, 이번 달에는 Sales Flash Report 가이드도 공항에 도착해서야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Finance의 숙명이다.

나는 업무의 온오프가 명확하길 바라는 사람이고, 휴가 때 업무를 가져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일당백을 해내야 하는 외국계 지사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이전에는 이런 변수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지금은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집중해서 빨리 마치고 놀자"라는 마인드셋을 갖추게 되었다.


다행히 이 날 비행기 타기 전 공항에서 마감 숫자 및 Region의 Flash report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었고, 남편이 아이를 공항 게이트 앞 뽀로로 놀이터에서 봐주는 동안 의자 한켠에 앉아 후다닥 마감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마감과 Finance,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래도 일마감, 주마감이 없는 회사라 다행이다.

구 프로이직러로서 내가 경험한 주마감이 있는 회사는 마감이 있는 금요일, 레포팅을 해야하는 월요일에는 절대로 휴가를 쓸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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