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 #5

2025년, 외국계 제약회사 BP&A의 세 가지 실적

by 재무성장디자이너

다음주까지만 일하면 벌써 "Office Closing"이다.

많은 외국계 회사는 본사의 일정에 맞춰 공식적으로 연말에 2주 간의 closing 기간을 갖는다.

물론 마감을 해야 하는 Finance 부서는 예외이고, 쉬더라도 본인의 연차를 소진하는 것이긴 하다.


Office closing 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회(보통 외국계 회사에서는 Year End Townhall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가 진행된다.


매해 진행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해의 비즈니스 성과, 부서 간 실적 공유, 올해의 직원 수상은 반드시 포함된다.


올해는 슬프게도 예산 이슈로 오프라인이 아닌 '팀즈 미팅'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일주일 전, 각 부서장을 통해 올해의 부서 간 실적 공유는 부서장이 아닌, 일반 직원들의 목소리로 발표하라고 전달 받았다.


Finance는 BP&A, Accounting 이렇게 두 팀이 나눠 세 가지씩 올해의 성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사실 백오피스(=지원부서)로서 특정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한 정량화된 실적을 발표하기란 매년 쉽지는 않다고 느낀다.


다행히(?) 올해에는 작년부터 진행해온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가 있어, 메인 성과는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럼, 2025년 한해 나의 매니저와 함께 BP&A로서 이룬 성과 세 가지는 무엇일까?


1. SAP IBP (Integrated Business Planning) 및 SAC (SAP Analytic Clouds) Go-Live

2024년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수요-재고-예산의 흐름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IBP 도입을 추진하였고, 올해 초 본격적으로 런치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나는 한국 시장의 Finance 대표로 참여하였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Oracle의 Hyperion에서 SAP의 SAC라는 시스템으로 Planning & actual reporting tool이 전환되었다.

그 의미인즉슨, planning process에서부터 actual analysis 및 reporting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시스템 적응 및 레포팅 템플릿을 모두 재정비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로컬 마켓 상황 니즈에 맞게 레포팅 템플릿을 구상하고 자동화하였다.


2. Increase Visibility

1) 1번 IBP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sub project로서, 인건비 예산을 planning system에 통합하는 "Workforce Cost Planning" 프로젝트의 APAC(아시아 태평양 Region) 대표로 assign되었다. 내년 1분기 Go-live를 목표로 여러 난항이 예상되지만, Region 내에서 내 자신과 내가 가진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 Region 단위로 HR에서 기획하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였다.

커리어패스 관련 세션에서는 업무적으로 접점이 없는 부서의 싱가폴 동료와 1:1로 각자의 커리어 목표와 고민 등에 대해 나눌 수 있었다.


11월 세션에서는 한국 마켓 대표로서 '로컬들만 아는 숨겨진 보물'이란 주제로 한국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South Korea Finance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global, region 단위의 프로젝트나 세션에 참여하여, 회사 내 나의 네임밸류를 높이려고 한다. 언제 어디서 기회가 올지 모른다.


3. AOP (Annual Operation Plan; 연간 비즈니스 운영 목표) Operating profit % 달성

예산 달성은 물론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변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최소한 목표한 마진율이라도 달성할 수 있도록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reallocation 하는 것"이 BP&A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올해에도 Business partnering을 최우선 중점을 두고 총 7번의 rolling forecast를 진행하였다.


Topline인 매출 달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AOP OP% 타겟을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관계 부서, 리젼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조율을 하였다.

얼마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지, 그러나 필요한 영업마케팅 비용은 어디에 얼마나 배분할지, 그레서 최종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AOP와 얼마나 차이가 날 지 등등.


결과적으로 현재 Year End Landing 추정치로는 AOP OP% 타겟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다이나믹 속에서도 이 부분을 가능하게 한 것이 올해 우리 부서의 마지막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성과가 아닐까 한다.






작가의 이전글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