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장디자이너의 성장여정 #15
오늘은 제가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두을장학재단의 25기 졸업환송회에요.
졸업환송회를 맞이하여,
동문회장으로서 축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축사를 이번주 핀디의 포스팅으로 공유드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이 축사 또한
일주일 동안 틈새 시간을 이용해
초안을 쓰고 다듬어 완성했어요.
Canva를 활용한 ppt deck 작업까지요!
두을 졸업생들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사회 초년생 후배들에게도
이 글이 힘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두을인 여러분,
선후배와 동기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보다 조금 먼저 사회를 경험한 선배로서,
제가 여러분 나이였다면 누군가 꼭 해주었으면 좋았을 이야기 두 가지만 전하려 합니다.
첫 번째, 뾰족해지되 충분히 탐색하세요.
저는 현재 13년 차 외국계 제약사 Finance Manager입니다.
그리고 SNS에서는 ‘핀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년 동안 방향은 하나였습니다.
‘Finance’.
하지만 처음부터 명확했던 건 아닙니다.
신입 시절, 합격률이 높다는 말에 휩쓸려 영업·마케팅 직무에 지원했다가 낙방하며 자존감이 크게 흔들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고민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길 말고,
정말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뭘까?”
재무와 전략이라는 방향을 정하고 나니,
합격률은 이전보다 10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Start with WHY』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Why는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여러분의 지난 시간을 충분히 돌아보세요.
새로운 정답을 찾기보다,
여러분 안에 이미 있는 방향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서른일곱이 되어서야
겨우 조금 뾰족해졌습니다.
그러니 이십 대의 방황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두 번째, Controllable에 집중하세요.
제 커리어가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시작은 억울함과 열등감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인맥으로 기회를 얻고,
누군가는 경제적 지원을 받는 걸 보며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요.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요.
저는 지금도 워킹맘으로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아이가 깰까 봐 베개 위에서 노트북을 켜고 타이핑을 합니다.
상황은 여전히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것.
그 힘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한 문장을 나누고 싶습니다.
“C’est la vie. 그게 인생이야.”
인생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늘 찾아옵니다.
하지만, 완벽해야 전진하는 게 아닙니다.
전진하기 때문에 완벽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