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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무얼 기대했나

두바이 디자인답사 도시탐구 1탄


선택, 두바이

아마 분명했던건, 두바이라는 도시는 내 여행 버킷리스트에 없었다. 내 기준엔 지나친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사막이 펼쳐진 “Middle of Nowhere” 느낌이 엄청 방문하고 싶지않게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2022년 올가을 방문하게된 몇가지 이유가 있데, 그 중 지난 3월 폐장한 ‘2020 Dubai Expo’가 ‘Dubai Expo City’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재 개장했다는 소식이 한 몫했다. 개장중에 가지 못한 아쉬움도.. 물론 있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고) 그보다 그 거대한 공간과 사용을 다한 건물들에 대한 재활용, ‘엑스포 그 후’가 매우매우 궁금하였다. 뿐만 아니라 어쩌면 “미래도시”라고 불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두바이라는 도시를 만나는 내 오감의 감각들이 디자이너 라이프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결정하게 되었다. 마침 온라인 업무가 가능한 시기라, 파리와 4시간 시차는 큰 문제가 아니였고, 1주일짜리 모바일 로밍 신청 후, 엥간한 전자기기들을 싹 쓸어담아 가볍게 떠나보았다.

함께한 연장들

생각해보니, 단련된 두 다리와 내 눈을 보조해 줄 카메라정도면, “답사” 컨셉의 방문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아쉽게도 액션캠은 4k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의 질감이 이미 구식이 된 느낌에 챙기지 않았고, ‘액션모드’는 없지만 아쉬운대로 만족스러운 영상을 촬영해주는 아이폰13pro 휴대폰, 그리고 나에겐 큰 챌린지가 될 캐논6D와 구아빠백통으로 눈에 담고 싶은 스틸컷들을 촬영하기로 했다. 그밖에 아이폰 녹음용 무선마이크, 노트북을 대신할 아이패드를 챙겼고, 오랜만에 20000mAh 휴대용배터리를 완충시켜보았다.


셀프 질문항목들

1.5일정도 관광으로 빼놓은 날들을 제외하곤, 철저히 스스로에 던진 질문들을 되뇌이며 다녀보기로 했다. 마천루로 둘러쌓인 건물들과 편리한 교통수단, 넓찍한 도로와 그 위 하늘을 달리는 전철.. 이런게 “미래도시”로 느껴지게하기에 충분할까? 우리나라보다 더 “자동차친화도시”인 도시의 공공디자인이란게 있을까? 있다면 관리는 될까? 심지어 버스정류장에도 에어컨이 있다는데, 더워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없어 자전거 도로도 없을까? 이런 것들이 삶의 질이랑도 관련이 있것지? 등등.. 관심이 없던 도시였음에도, 관심을 두니 은근 살펴보고 싶었던게 많았던 것 같다.


디자인답사 키워드

여행보다는 답사의 의미로 느껴지는 의미있는 것들을 기록하고, 몸이 기억하고 있던 다른 경험들과 비교해가면서,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싶었다. (그냥 이런 생각하는 것들을 좋아하는편) 어떤 경험에 대해서 [발견]할것인가? 두바이에서 [공유]의 개념은 어떠한가? 얼마나 [앞을 내다 본 도시개발]인가? 현지인들은 [삶의 질]을 무엇으로 느낄까? 메가시티에서의 [15분 도시]는 실현가능성이 있을까? 그리고 [왜].. 와 같은 키워드들로, 멋진 사진찍는 것 그 너머를 몇 편에 걸쳐서 남겨보려한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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