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고, 또 걸은 날

by 해진

내 몸을 지탱하는 것이

발바닥이란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날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고통스러운 생각들이

몸을 통과하여


발바닥으로

모두 내려앉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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