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이름을 보고
본질까지 알려는 일은
너무 번거로운 일이고
길을 가다가
이 길은 왜 여기에 있으며
왜 만들었을까
한, 두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좋지만
일단 길은 걸으라고 생긴 것이니
이 길이 나에게 적절한가
한번 걸어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
이렇게 간단하다면
간단한 일에
사람들은
계속 '왜'를 붙이네
사물의 이름은 누군가가
외양만 보고
붙인 이름일 수 있지만
내가 수고하지 않았어도
부를 수 있으니 좋은 거야
길은 누군가가 필요해서 내었는데
계속 다니다 보니 반질반질해진 만큼
내가 안심하고 다녀도 되는구나
감사하며 지나가면 되는 거야
가끔은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두통이 안 생기는 거야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면 된 데이(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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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그렇게 불러서 그런 것이고,
길은 걸어 다녀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장자 (BC 369~BC 289) -
사실 장자의 이 위대한 말씀은 사물의 개념이나 명칭이 그 본질을 판단하는 자료가 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우리가 선택이나 행동을 함으로써 그 진정한 의미가 재창조된다는 것인데 저는 오늘만큼은 무엇이든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장자의 글 외연, 언저리만 핦았습니다. 언어도단적인 표현이 있었다 하더라도 너그러우신 저의 독자님들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위대한 장자님과 맞짱을 뜰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 해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