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1

by 해진

시(詩)는 결코 우리가 존재했던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


시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시의 자리에서 시가 조금씩

이탈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너무 일찍 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볼 수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예언은 대체로 빗나가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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