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김밥을 만들 때는
참치 통조림에 들어 있는
물을 꼭꼭 짜서 넣어야 하고
소고기 김밥을 할 때도
소고기가 포슬포슬하게
될 때까지 물기 없이
볶아주어야 한다
시금치나물도
두 손으로 힘을 주어
꽉꽉 짜서 무쳐내야 하고
당근, 햄, 어묵도
달달 볶아내어
물기를 말려야 한다
계란도 구웠을 때
퍼석하지 않고
고슬해야 제맛이다
하다못해 단무지도
물기 탈탈 털어서 넣는다
김밥의 재료들에 물기가 많으면
옆구리가 터져버리듯
이 더운 여름에
습기까지 더해져
참기 힘드니
여기저기에서
한숨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김밥 옆구리 터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