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서는 길

님, 정분나다

by 해진

천리길을 멀다 않고

돌아 돌아 찾아온 곳


부푼 가슴 부여 안고

님의 집에 들어서니


댓돌 위에 얹혀있는

낯선 신발 뉘 것인가


하하 호호 웃음소리

정분난 게 틀림없네


두 눈 가득 눈물 담고

돌아 선길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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