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년홈즈 Jan 28. 2024

릭 루빈의 예술가(창작자)를 위한 처방전

‘창조적 행위: 존재 방식’ 독서 감상문

1. 간단 소감:

한 마디로 모든 예술가(창작자)들을 위한 책, 만국의 예술가들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릭 루빈(미국, 1963~)이 쓴 책이다. 그는 지금까지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 안에 40장 이상의 앨범을 올린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톰 페티에서 아델까지, 조니 캐시에서 레드 핫 칠리 페퍼스까지, 비스티 보이스에서 슬레이어까지, 카니예 웨스트에서 스트록스까지, 시스템 오브 어 다운에서 제이지까지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책에는 이렇게 저자 소개가 되어있는데 솔직히 톰 페티, 아델, 카니예 웨스트까지는 들어봤지만 나머지 이름은 생소하다. 하튼 무지 유명하고 미국 대중음악계의 SM을 만든 이수만 회장쯤 되는 인물이라 생각하자. 천재적인 프로듀서의 의식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모든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책이다. 한마디로 모든 창작자(예술가)들이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지금 창작에 지쳐 코 빠뜨리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집어 들어 보라. 몇 페이지만 읽어도 뭔 지 모를 에너지가 불끈 솟아오를 것이다.

책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2. 인상 깊은 문장들

 -특정한 순간에 공명하는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가장 섬세한 안테나를 가진 이가 가장 훌륭한 예술가가 된다.

 →모든 예술가는 예민한 촉수를 늘어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깊이 들여다보는 능력은 창의성의 뿌리이다.

 -예술가는 어린아이의 인식법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예술가는 기존의 이야기에 유연성을 하락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신념에 쉽사리 들어맞지 않는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가는 포털이다.

 -영적인 요소가 없으면 예술가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작업하는 것과 같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은 수행이다. 수행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예술가의 진짜 작품은 그가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영감을 위한 공간을 만들려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수행(명상, 인식, 침묵, 사색, 기도, 그밖에 유혹과 잡념을 쫓는 모든 의식)이 도움 된다.

 -데모열병(demoitis)은 아티스트가 첫 번째 초안에 너무 오랫동안 매달려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서로 다른 무수히 많은 관점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유되지 않는다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행진은 불가능할 것이다.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창의성’은 똑같은 말이다.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 어떻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겠는가.

 -모든 예술작품은 하나의 버전에 불과하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라. 완성된 작품이 만족스럽고 친구에게 보여줄 정도라며 세상에도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세상에 내놓고, 후회 없이 다음 작품을 시작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예술 자체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책임이 없다. 작품이 예술가의 최종 변론이다.

 -우주는 절대로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책 뒷면 디자인

3. 추천 혹은 권유는?

일단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음악을 하던, 연극을 하던 어떤 분야든 자신이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무조건 읽길 바란다. 모든 예술가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범위를 넓혀 아무나 읽어도 좋을 듯하다. 읽다 보면 곳곳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인싸이트(insight)가 숨어 있다. 쉽게 쓰여 있어 읽기 쉽고 두께에 비해 속도가 난다. 두께에 쫄지 말고 일단 잡으면 휘리릭 돌파할 수 있는 책이니 새봄이 오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늘 말하지만 나는 어떤 책을 읽으라고 추천할 자격증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또 출판사와 관계도 없는데 굳이 그럴 마음도 없는 사람이다. 그저 한 권의 책을 읽고 개인적인 소감을 기록하는 것이니 내 개인의 취향이고 의견일 뿐이니 판단을 각자 알아서 하시는 걸로…

매거진의 이전글 이미 도둑맞은 내 집중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