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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Mar 09. 2024

라방이 뭐지? '라이브 커머스 24시'

라이브 커머스 시대, 야 너두 라방해!

라이브 커머스 24시: 저자 노정아, 출판 슬로디미디어, 발매 2021년

1. 간단 소감

세상의 변화가 빠르다는 말은 이제 진부하다. 홈쇼핑이라는 시장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은 ‘누가 방송만 보고 사갈까?’하며 의심 어린 눈으로 보았지만 그 이후 홈쇼핑의 성장을 다들 지켜봤을 것이다. 이제 홈쇼핑을 넘어 ‘라방’의 시대가 도래했다. 라방은 ‘Live(라이브) 방송’의 줄임말이다. 이제 핸드폰 속 라이브 방송으로 쇼핑하는 시대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 시대가 열린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라이브 커머스 시대를 앞당겼다. 인류에게 닥친 전염병이 생활습관과 사고의 틀을 바꿔버린 것이다. 이렇게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미 우리나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8조를 넘었다고 한다.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알고 싶었다. 궁금해서 읽었다. 아니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읽었다. 당분간 이 세계를 들여다볼 참이다. 그 첫 책으로 ‘라이브 커머스 24시’라는 책을 골랐다. 사전 정보가 없었으므로 그저 제목만 보고 이 책을 골랐는데 저자 노정아 씨는 실제 ‘물 만난 해녀’라는 라이브 방송으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사람으로,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서 초보자인 내가 읽기에는 딱 좋았다.


※혹시 라방이 궁금하다면 작은 플랫폼(신생)에서 하는 방송인데 한번 참여해 보라. 꼭 쇼핑하지 않더라도 재미있다. 신세계다. 

 https://labang.me/3Sf6Lya (3월 9~10일 저녁 8시에 라방 한다네요.) 


2. 기억해야 할 문장들

P15. 이미 시장이 과열 상태라고요? 아니요.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실행이 답이다. 야 너두 라방해! 지금 당장!!


P26. 라이브 커머스를 하기 위해 거창한 무언가를 갖출 필요도 없다. 당신은 시작만으로 전국을 넘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랜선 단골’을 만들 수 있으며, 제품이 아니라 콘텐츠를 인기 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대다. IT의 발달과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는 라이브 커머스 시대를 앞당겼다. 이제는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팔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P29. ‘라이브 커머스’란 실시간 개인 방송과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스마트폰 기반의 판매 방식을 말한다.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과 판매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그립 컴퍼니의 ‘그립’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소개되었다.

→ '그립’ 플랫폼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부지기수다. 불과 몇 년 사이 세상은 이렇게 또 바뀌었다.

 

P30. 우리나라도 라이브 커머스 시대의 막이 올랐다. 현재는 그립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까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P31.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매력은 시청자와의 소통이다.


P35. 심리학자 에이프릴 레인 벤슨은 쇼핑의 이유 중 하나를 ‘물건을 사는 순간에 들떠서 기분이 전환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즐거움을 느낀다.


P90~91. 키워드 검색 사이트

네이버 비즈니스: 네이버 하단 비즈니스> 검색 광고> 광고 시스템> 도구> 키워드 검색

아이템 스카우트(www.itemscout.io): 키워드 분석 동일 제품 판매량 등

블랙 키위(https://blackkiwi.net): 키워드 분석 사이트

티타임증(http:www.ttimes.co.kr):이슈를 추려 카드 뉴스 타입 제공 사이트

나스미디어(http://nasmedia.co.kr): 미디어 트렌드와 이슈 분석 사이트

통계청: 국가 통계 포털 사이트

ODpia(htttps://www.odpia.org):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주제별 단어들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측정한 데이터 제공


P102.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온다. 1만 시간을 투자했을 때 우리의 뇌는 비로소 최적의 상태가 되며, 하루에 세 시간씩 10년의 세월을 투자하면 비로소 장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을 알게 된 지도 어언 20여 년이다. 10년 세월이 두 번이나 돌았는데 나는 어느 분야의 장인이 되었는가? 생각해 보니 그나마 글쓰기는 꾸준하게 해온 듯한데 장인은 고사하고 여전히 한 꼭지 글이 벅찰 뿐이다.


P103. “스타벅스가 새로 만들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완벽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즉,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경험을, 기억을 주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를 좋아하지 않지만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하워드 슐츠는 인정한다. 가치를 팔아야 살아남는 시대다. 그런데 이런 하워드 슐츠의 창업 기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 모시기 아저씨는 ‘서민들이 가기 어려운 곳’이라고 규정해 버렸으니…


P104. “신념을 가진 한 명은 관심만 있는 아흔아홉 명보다 힘이 세다.” -존 스튜어트 밀

→신념을 갖는 것은 좋으나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거꾸로 본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나 성조기, 이스라엘기, 태극기를 모두 들고 태극기 집회 가시는 분들 보면 신념의 무서움을 본다.


P114. 라이브 커머스의 두 가지 유형

1) 판매형 라이브 커머스

말 그대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을 말한다. 대부분의 라이브 커머스가 여기에 해당하며, 잘 구성된 상품에 진행자의 입담과 시연이라는 화려한 금가루를 입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2) 콘텐츠형 라이브 커머스

‘스토리형 라이브 커머스’라고도 한다. 제품 홍보뿐 아니라, 제품을 이용한 콘텐츠와 그 결과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P116. 팀 페리스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천 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P187.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가장 예쁘게 나오는 공간을 꼽으라면 백화점과 호텔 화장실이다.


P188.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를 연상하게 하며 신선하고 신뢰감을 주는 색이다. 그래서 금융회사 같은 신뢰감을 주어야 하는 회사에서 주로 사용한다. 노란색은 명랑하고 기쁨을 느끼게 하는 색이다. 녹색은 자연과 건강함, 평화와 휴식의 느낌을 주는 색이다. 건강식품을 판매할 때 노색을 포인트로 넣으면 좋다.


P190~191. 마트 입구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진열하는 이유는 신선함에 대한 이미지가 인간의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구매욕을 일으키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상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시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시선이 고정되는 곳은 오른쪽이다. 오른쪽에 고가의 상품을 진열하는 이유다.


P207. 명품은 설득하지 않는다. 명품의 가격은 제품의 역사와 희소성으로 매겨진 값으로 제품의 가치를 대변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부자들이 과시적인 소비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명품을 구매함으로써 자긍심을 느끼는 동시에 동료나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비자가 명품의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운 재질에 매료되어 구입하는 것 같지만 사실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은 느낌과 주위의 시선을 상상하며 구매한다는 말이다.


P 208.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라캉


P216. “메시지 전달에 있어 목소리는 38%, 표정은 55%, 태도는 20%의 역할을 하며, 정작 메시지 자체는 겨우 7%의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심리학자 알버트 메라비언(미국) 

책 뒷면

3. 읽고 난 소회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실무서에 가깝다. 본인 경험을 토대로 실무 중심으로 썼기에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는 입문서로 안성맞춤이어서 흥미롭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책이 출간된 지 좀 지난(2021년, 2~3년이면 e-커머스 시장의 판도가 엄청나게 바뀌는 시대이므로) 책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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