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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Mar 30. 2024

리뷰-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카르페디엠! 걱정이나 불안은 오지 않은 내일일 뿐이다.

1. 간단 소감

이 책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쓴 돌아가신 구본형 변화연구소 소장이 오래전에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직장인을 위한 아홉 가지 자기 경영 원칙을 제시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말한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 다시 읽어 봐도 그때 제시한 9가지 자기 경영원칙은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저자 구본형,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07.02.28.

 2. 내용 요약 및 생각들

1. 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라

p29: 먼저 이중성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남성적이고 독단적이며 무자비하고 충동적일 수 있지만, 여성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수평적이고 충분히 생각하는 특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 아니마(anima)는 남성성 속에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은 여성적 측면을 말하고, 아니무스(animus)는 여성성 속에 자리 잡은 남성적인 면을 말한다. ‘아니마’는 배려, 치유, 용서, 공유하는 것이 본질이고, 아니무스는 지배, 독점, 승리, 소유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p34~35: 우리는 지금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혁명의 기반은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개인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조직과 개인의 이중성을 다루기 위한 기본적 전제를 신중하게 검토해 신속히 바꾸어 나가야 한다.

→조직관리를 오래 해오면서 느끼는 것은 나의 스타일이 굳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은 지키되 다양한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내속의 여러 가지 성향을 밖으로 끄집어내야 할 것이다.


2. 창조적 괴짜가 돼라

p44: 괴짜는 사회적 통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늘 현재의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라.

p45: 괴짜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대부분 먼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다.

p47: 괴짜들은 진보를 믿는다. 나아가 혁명을 믿는다.

p49: 괴짜들은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괴짜는 창조적 반대자가 되는 사람들이다.

p51: 괴짜들은 통제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괴짜 인생이 더 필요하는 것을 느낀다. 한 번뿐인 인생 괴짜면 어떤가. 진정한 괴짜가 되자!


3. 함께 춤추는 여인에게 배워라.

p63: 여성은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다.

p63: 여성은 단숨에 당신을 읽어낼 수 있다.

p64: 여성은 정신적으로 유연하다.

p67: 여성은 꿈을 꾼다. 상상력 역시 여성적 특성인 거미집 사고의 도움에 크게 의존한다.

p68: 여성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성은 수평적 관계 지향적이다.

P76: 남성과 여성은 그 육체적 차이만큼 그 정신적 토양도 다르다.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무의미하다. 그저 다르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다. 수백 년간 지탱해 온 남성 중심의 사회는 이미 가고 이제 여성과 함께 하는 감성의 시대가 온 지 오래다. 전직 회사는 여성이 95%인 여성 중심의 회사였다. 그때 여성의 위대한 힘을 많이 경험했다. 남성들이여 이제부터라도 여성에게 잘 보여라.


4. 웃어라, 그리고 또 웃어라.

P82: 거리낌 없는 웃음은 세상 속에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다.

P83: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다.

P86: 웃다 보면 정말 재미있어진다. 웃음은 늘 증폭된다. 나중에는 웃다 보니 더 웃게 된다. 그게 웃음이다. 정말 웃기는 게 웃음이다.

→웃자 그리고 또 웃자. 제발 웃자. 오늘도 웃자!


<웃긴 얘기 하나>

  -의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앓느니 죽겠다는 사람.

  -치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삶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겠다는 사람.

  -산부인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사람.

  -한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밥이 보약이라는 사람.

  -변호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

  -학원원장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학생.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글 읽고 댓글 안다는 사람.


5. 쓸데없는 약속은 버려라.

P96: 시간관리는 시간과 친해지기다. 우선 쓸데없는 약속을 만들지 말라.

P96: 약속이 불가피한 경우는 즐겨라

P97: 일주일에 이틀은 시계를 차지 말라.

P97: 벨이 울릴 때마다 전화기를 들지 말라.

P98: 기다림을 배워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다림은 죽은 시간이다.

P99: 직장의 구성원들이 서로 넉넉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와 관리자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서로의 시간을 아껴줘야 한다.

→하루의 타임 로그를 다시 작성해 보고 소모적인 일상에 숨어 있는 잃어버린 내 시간을 찾아오자.


6. 스물네 권의 책을 읽어라.

P106: 많이 읽어라. 젊은 사람들은 특히 많이 읽어야 한다. 일 년에 100권 정도 읽으면 아주 많이 읽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독서광이다. 50권 정도 읽으면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이니 꽤 많이 읽는 편이다. 24권 정도 읽으면 2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이니 적당하다. 보통 사람도 그 정도는 읽을 수 있다. 12권을 읽으면 적게 읽는 편이고, 그보다 더 적게 읽는 사림이 있다면 배우는 데 게으른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서는 얻을 것이 없다.

→나는 자칭 독서광이다. 예전 한때 1년에 100권 목표로 독서를 한 적이 있다. 이제는 목표를 정하지는 않지만 어떤 목표 수치를 정해 놓는 방법도 독서를 습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7. 놀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다.

P128: 많이 걸어라. 자연 속을 걸을 수 있도록 애를 써라. 나무와 흙 길을 아주 천천히 걸어라. 접지(接地)를 통해 물리적 생명력을 받아들이고 사고를 통해 정신적 순환을 막힘없게 하는 것이 곧 걷는다는 것이다. 천천히 자연 속을 걷는 것처럼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없다. 자연이 호흡이고 움직임이며 또한 고요함이다. 마음의 평화는 이렇게 온다.

→걷자. 집 주변도 좋고 주말에 산행도 좋다. 걷자. 봄기운이 스멀거리는 요즘 딱 걷기 좋은 때다.


8. 아빠 앞에 '부자' '가난한'이라는 말을 달지 말라.

내가 기회 있을 때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들이 많이 읽히는 것에 대해 민감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는 모든 관계를 돈의 관계로 보는 '관계의 상업화'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신뢰가 우선이다. 서로의 이익을 따져서 관계를 형성하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무시하는 것이다. 상업적 관계를 멀리하자. 나이 먹을수록 상업적 관계가 얼마나 허망한 관계인지 깨닫는다.


9. 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P154: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 이것은 강점의 계발과 더불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방법이다. 이것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배우고 자기의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P159: 감사하며 살 수 있다면 좋은 인생 아닌가. 마지막 순간에 살 한 점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닳고 닳은 뼈와 질긴 가죽만 달랑 남기고, 새털처럼 가볍게, 바람에 날리듯,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으면 참 괜찮은 인생 아닌가. 먼 길을 가야 하는 저승사자도 그 가벼움에 짐을 고마워할 것이다.

→불꽃처럼 살자! 한때 내 좌우명이었다. 지금도 버린 것은 아니다. 한 번뿐인 인생 불꽃처럼 아낌없이 태우고 가자는 것이 내 인생관이다.


3. 다시 읽은 소회

이 책을 읽고 직장 생활하던 시절이 아련하다. 그때 생각하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늘 쫓기듯 살았는데 지금 와 생각하니 별것도 아닌 것에 하루하루를 너무 허비하며 살았던 시간들이 조금은 아쉽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직장인이 있다면 좀 더 과감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걱정이나 불안은 오지 않은 내일일 뿐이니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길 바란다.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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