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 멘탈이 강해진 줄 알았다. 무뎌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저 저 마음 속 깊은 웅덩이에 고스란히 숨겨져 있었던 것 뿐이었다.
고개를 들지 않았던 나의 진심이,
내가 진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외면하고 싶었던 진심이
그곳에 숨을 연명하며 그저 가만히 웅크리고 있던 것이었다.
공격을 하지도, 그리고 받지도 말자주의인데
이번일은 내가 먼저 공격한것일까,
상대방은 그저 방어를 했을 뿐일수 있는데.
나는 왜 마음이 쓰리고,
자꾸 부정하고 싶은걸까.
떠올려볼 수록 괴로워 깊이 고민할 수가 없다.
나는 그저 좋은 방향, 잘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게 아니야.
그냥 나라는 사람의 입장도 있다고,
너랑은 다를 수 있지만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그러한 신호를 받고싶었던 것 뿐이야.
내가 너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었던 것 만큼
그 화살은 배가 되어 나한테 돌아왔고,
자기는 일을 진행시키려 했을 뿐인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건지 한번 말해봐라라는
나는 너에게 그런것을 의도한것이 아니야
다만, 회사라는 곳이, 일이라는 행위가
나와 너한테 갖는 의미가
그 깊이가
다를 뿐이야.
너는 언젠가 알게 되겠지.
어딜가서도 나같은 사람은 없었다는걸.
그렇게 복수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