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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Aug 05. 2020

아들의 일기 #1

20.7.19     구토 Vs라면

*아들의 일기는 초3. 이제 막 십 대에 들어선 아들의 일기 숙제를 토대로 본인의 허락 하에 제작되었습니다.^^


제목 : 구토 vs 라면

"오늘 점심은 라면 먹자."

100% 내 목소리다. 

그런데 두둔!!

내 속이 메슥거린다. 

내 라면! 나는 토를 했다. 그리고 내 앞에서 엄마 아빠는 후루룩 쩝쩝 라면을 먹는다. 

배신자! 나중에 내가 복수할 거다. 



주말이라 라면 먹자며 한껏 들떠 있던  아들이

이런;;;;; 속이 갑자기 메슥거린다 토를 세 번이나 하고 맙니다.

아들의 상황을 지켜보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준비하려는데 옆에서 신랑이 "우리 오늘 점심 라면 먹기로 했잖아" 합니다.

나는 씩 웃으며 아들을 돌아봤고 아들은 "괜찮아. 어차피 난 지금 먹지도 못하잖아" 하며 쿨한 척 우리끼리 먹으라 합니다.

우린 아들을 위로하 진라면 매운맛 두봉을 꺼내 맛있게 끓여 먹었습니다. 평소 아들이 좋아하는 라면이지요^^


그날 저녁 아들은 우리 부부에게 저렇게도 복수의 칼날을 갈았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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