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가르칠까' 보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까'

기획의 시작은 가치 설정부터! 모두의 학교 툴킷 체험기

by 비타민들레


기획의 시작은, '가치' 설정부터!



안녕하세요, 비타민들레입니다!



금주의 학업 보고는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론 수업의

'모두의 학교' 툴킷 체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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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학교'는 해당 도구(툴킷)를 활용해

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교육'을 디자인해볼 수 있는 툴킷입니다.



한 조 최대 6인 1조로 구성된 조별 활동인데

이틀 정도 참여해 여러 단계를 거치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설계하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기획'이라고 하면

교육, 사업, 방송 콘텐츠 등

대상과 내용, 그리고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아이데이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툴킷이 제시한

기획의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가치 설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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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인가?' 이전에

우리는 '무엇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기획을 해나갈 것이냐 '를

합의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가 아는 지금까지의

'기획'의 순서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어요.



가치 설정의 단어들은

'유대' '공정' '상상' '배움' 보전' '성장' '존엄' 등

10개가 넘는데요.



각 조원들이 키워드를 고르고 의미를 나누며

결국 교육 프로그램 기획의 시작에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건

기획자의 방향성과 태도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 초기 이 단계를 잘 거치면,

전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더 명확히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가치 설정은 '보전'이었고,

우리 조가 토의하여 결정한 가치 설정은 '존엄'이었습니다.



이 1단계 이후,

'존엄'에 대한 직접 겪은 이슈와

들어본 이슈를 한데 모았는데

사형 제도, 장애아 어린이집 입소 거부, 유기견 안락사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모였어요.



대상을 구체화하는 것이 2단계인데

저는 '접근성'을 택했습니다.



'존엄'의 가치 기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싶은데

정작 우리가 직접 경험한 존엄에 대한 이슈를 떠올리기 어려웠고

들어본 사회적 이슈들을 겨우 몇 개 제시하는 게 최선인 것을 보며,


'존엄'에 대한 접근성을 우리의 대상으로 정해,

좀 더 우리 일상의 존엄 이슈를 어렵지 않게,

또 생각할 거리를 자주 던져볼 수 있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게, 제 의견이었습니다.


각자 고른 가친 카드로, 팀원 설득하기! (2025년 4월)


비록 짤막하게 툴킷을 체험한 수준이지만

제가 그동안 '사업 기획' '콘텐츠 기획'

'여러 각종 업무상의 기획'을 수행해 왔던 경험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 준 이 순간이

정말 재밌고 감사했습니다.



이 과목의 교수님께서

"여러분들 각자가 서로의 교재가 되어줄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훌륭한 동기 선생님들 덕분에,

이론과 지식 외에 현장의 노하우와

각자의 경험이 녹아든 값진 이야기들이 흘러넘쳐요.



교육 설계나 기획에서

'가치 설정'을 먼저 고민하는 것.


결국 스스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저의 가치관을 탐색해 보는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충만한 것도 맞지만

중간고사/과제에 허덕이고 마음이 불편한 하루하루 ㅠㅠ

(살려주세요 여러분...! 이라며 앓는 소리도 한번 해봅니다...!)


그래도 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제가 선택한 것인데.


브런치에서 제 학업 보고를 읽어주시는 여러분 늘 감사드리며,

오늘 좀 쌀쌀한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 비타민들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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