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진로와 자기 이해의 상관관계

by 비타민들레


[고민 쪽지함]

한 학기 국어 시간 내내

잠을 자던 한 중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학생이

쪽지함에 이런 글을 써서 넣었대요.


"선생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좀 더 간단한 고민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선생님은

이 쪽지를 하나의 계기로

'진로'에 대한 공부를 본격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교육도 하고, 교육도 하고 바빴던 7월의 절정! / 모 기업 연수원


코치 비타민들레의 학업 보고 (7월 4주 차)

- 원트(want)카드를 활용한 '창의적 진로 설계' 수업 후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

여러분은 위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원트카드'라는

진로 설계 및 코칭에 도움이 되는

교구를 개발하신 한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교구'가 나오기까지

그 취지와 배경을 알면

그 필요성과 개발 과정에 대해 공감을 합니다.



'원트카드'란

직업/적성 심리 검사의 대표인

'홀랜드' 이론이 바탕이 된

'진로'를 관심/직무/가치 등 세 가지로 쪼개어

해석하고 코칭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교구입니다.


교구 개발자 현수민 선생님의 직강 (2025년)



대체, '진로'란 무엇일까요?


바로 '관심 분야'에서

하고 싶은 '직무'를 수행하며

실현시키고 싶은 '나의 가치'입니다.



이게 나의 '진로 선택'을 돕는 문장이자

열쇠가 되는 '항목'입니다.


##


00/00 등의 분야에서


00/00 을 하며


00/00의 가치실현하는 것


##


이 교구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우측 상단 빨간색 컬러가 '관심'

보라색은 '직무'

초록색은 '가치'입니다.



항목별 수십 장의 카드가 있는데,

각 항목별 5장의 카드를 고르게 하고

또 제외하면서 '나의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는 것이죠.


KakaoTalk_20250727_091858618.jpg 제가 뽑은 저의 진로, 위에서부터 분야, 직무, 가치 순서! (원트카드)


이게 어떻게 '진로'를 구체적이고

또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도움이 되냐!



아이들을 예시로 들어볼게요.



예를 들어, 아이가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요리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요리사'가 '어떤 일(직무)'을 의미하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요리를 먹는 것, 하는 것, 꾸미는 것, 연구하는 것,

식당 사장님 등 다양한 의미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직무'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아직은 부족해

위의 다양한 일을 통칭하여 '요리사'라고 한다고 해요.


'요리 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분리해서 보고,

그걸 통해 어떤 '가치'를 느끼고 싶은지

물어보면 그게 바로 '진로의 방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요리 분야에서

'예쁘게 꾸미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그걸 할 수 있는 가까운 '직업'을 찾아보면 되고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위의 일이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가깝다면

그 직업을 좀 더 탐색해 볼 수 있겠고

'예쁘게 꾸미는 일'을 하고 싶다면

'요리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디자인'일을 할 수 있는 측면으로

아이들의 가능성을 폭넓게 바라보고, 질문을 제시하고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비단 학생들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성인도

진로 고민 하잖아요.


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인생을 보내야 하는지,

시간은 흘러가고

순간순간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마음.


저도 계속 해소되지 않는

고민이 있었어요.


저는 제가 '자기 이해'에서 '용기'가 나온다며

고객에게 설명하는데

진짜 이걸로 충분할까였습니다.


버크만이든 진로 코칭이든

이걸 한 번 하든, 지속하든

이런 자기 탐색과 이해의 시간이

고객한테 좋은 게 맞을까?


나는 고객을 잘 돕고 있을까?


이런 고민을 선생님께 질문하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시더라고요.


- 두려움을 낮추는 것.

- '자기 이해'의 목적은 '자신'에 대한

또는 '자기 선택'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데 있다.



이 말을 듣는데, 안심이 되고

'자기 이해'의 시간을 가지고

성찰을 도와드리는 게

저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목표'만 있으면 무너지기 쉽다고 합니다.

goal/what/how/when 같은 거!



예를 들어 2030년까지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도,

부자가 되고 싶은 '목적(why)'과

그로 인해 내가 느끼고 싶은 '가치'를

함께 알고 있어야 무너지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목표와 목적의 균형은

정답이 없어요. ㅎㅎ


그래서 제가 질문을 잘해야 되겠다,


프로 진로고민러인 저의 경험을

잘 나누고 고객을 도와야 되겠다는

마음이 든 뜻깊은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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