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바뀌면, 사고가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by 비타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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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훔친 어린이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 배고파서요.

- 친구가 꼬드겼어요.


이럴 때, 어법을 바꿔주는 겁니다.


- 배고파서, 내가 훔치기로 결정했어요.

- 친구가 꼬드겨서, 내가 훔치기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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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앞두고, 초/중학교 특강이 많았던 7월이었습니다. :)

여러분,

사람이 바꿀 수 없는 것과 있는 것,

각각 무엇이 생각나세요? :)



바꿀 수 없는 것은 '타인'과 '과거',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와 '현재'입니다.



오늘은 교구 활용 교육의

'오프닝'에서 언급된

'교육의 목적'에 대한 내용과

느낀 점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교육'은 '인격적인 만남'이라고 합니다.


그 '만남'을 가능케 하는 것이 '대화'이며

이 '대화'를 잘하기 위해선

대상에게 '질문'을 잘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시작하는 순간이

'질문'을 들었을 때이고,

듣고, 생각하고, 답변하고, 리액션하는

이 상호작용의 과정이 바로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의 '시작'의 대화는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모듈을 통해

상호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교육자는, '키워드'를 활용해

함께하는 사람들의 '대화'의 물꼬를 트고

서로의 존재를 다뤄주는 형태로 구성을 가져가면 좋은데요.


그렇다면 '단어'와 '키워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단어란 그저 '나열'된 것들이라면

거기서 내 '의도'와 함께 '선택'된 것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각자가 어떤 '의미'를 담는가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서로의 '고유의 가치관'이 드러나며

'자기소개'가 더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죠.


예시를 들어볼게요.


1. 이름/나이/사는 곳/회사(직업)를 소개하기.

2. 요즘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지 답하며 자기 소개하기.

여러분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확실한 건,

이 두 가지 질문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와 분위기는 매우 다릅니다.


2번은 각자의 욕구와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는,

좀 더 상호 간의 '존재'를 알아봐 주는

정겨운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죠.



참고로 2번 답 예시는

'택배' '친한 친구와의 약속', '휴가'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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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교육자'는

학습자를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대신, 이런 '인격적인 만남'의 장을 만들고

대화의 시작을 도움으로써

참여자들에게 '자극'과 '제안'을 드리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형용사/동사를 활용한 키워드 제시,

'가치 덕목' 카드를 활용한

욕구와 생각이 투사된 생각의 발견,


이런 교구를 활용한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 역량,

그리고 학습자들이 관심 있어할 만한

'주제'와 '질문'을 던지는 것,

이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저의 역할입니다.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룰 것인지는

학습자의 몫임을

존중하는 태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구의 제작 배경 이해를 통해,

교육의 목적이

학습자의 긍정적인 변화와 행동을 이끄는

'최선의 자극'과 '제안'에 있음을 상기한

의미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종료 후 이튿날,

곧장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직업 진로 멘토링 수업 때,

기획안 작성 상상력을 돕는 용도로

이미지 프리즘이란 교구를 활용했는데

확실히 학습자들의 주목도가 높아

보람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맞닿아있는 교육 현장,

부모로서 또는 교육자로서

어떤 '자극'을 주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고 싶나요? :)


아시겠지만, 현재의 선택은

자기의 미래에도 이어집니다.


자기 행동의 통제권은

늘 자신에게 있음을 상기하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비타민들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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