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직업에서 하는 일의 절반만 즐길 수 있어도 그것은 대단한 일이다.
약간의 불완전함은 오히려 유용하다.
- 코치 비타민들레의 학업 보고 (8월 4주 차)
"효율적으로 돌아가면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힘든 길이 옳은 길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타민들레 주디입니다.
오늘은 책 <불변의 법칙>에서 본 문장을 계기로
저의 일하는 방식과 과거의 경험을 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사실 일의 완벽함도 떨어지고,
비효율적으로 일을 합니다.
제 '글'의 콘텐츠를 예로 들
오타도 많고, 문맥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저는 제가 올린 글을 다시 보는 게
너무 부끄럽고 쑥스러워 보지 않기도 합니다.
저의 미숙함을 직면하는 게
정말 힘이 듭니다.
또 저는 일을 시작하면
'한번에 다 끝내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집중해서 등의 단어는
저와 거리가 매우 멉니다.
저는 이런 스스로의 행위를
'뽀짝뽀짝 뭔가 조금씩 하는데,
진전은 안 되는 느낌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종'은 없다고 합니다.
나무는 키가 더 커지면 더 많은 햇빛을 받겠지만
강풍에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코끼리는 몸집이 큰 초원의 왕이지만
그만큼 포식자에게 눈에 잘 띄기도 하는 것처럼
모든 '종'에는 언제나 약간의
비효율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즉, 하나의 능력이 탁월해질 경우
다른 능력을 희생해야 하니
개체가 지닌 잠재력 어느 하나를
최대치로 실현하지 않는 것이
'적응력' 측면에서 더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래서 인류도
'탁월한 하나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 비교적 소수이고
어느 정도 조금씩 해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
저는 과거에 늘 스페셜리스트를 동경했습니다.
하나의 전문성,
하나에 제대로 미친 사람,
말 그대로, 특별한 존재같아서요!
특히 콘텐츠/엔터 업계에서 일을 했다 보니
비제작보다는 제작에 관여하는
스페셜한 크리에이터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 저런 건 타고나는 거겠지?
- 작가/감독은 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
그렇다면, 작가/감독 등의 '크리에이터' 쪽이 아니라면
'아무나'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적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심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며
나는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사람이겠다는 것에 괴로워하고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면, 무의미하다라는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흑백논리로 밖에
상황을 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분들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어떻게 매일 출퇴근 하냐. 직장인 대단하다.
- 회사 입사하기 어렵지 않냐.
- 외국어 할 수 있는 것 부럽다.
- 계약서 어려운데, 쉽게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늘상 당연하게 숨쉬듯이 하고 있는 출,퇴근
운이 좋게 들어온 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비교적 흔한 외국어라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외국어를 할 수 있는 것의 부러움과
직무에 대한 칭찬까지
현재 제가 누리고 가지고 있는 자원에 대한
감사함을 일깨워 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고, 비효율적이고
서로 가진 자원을 부러워하니
결국 소통하고 적응해나가려 노력하는 게
중요한 가치인 건 아닐까요?
-
약간의 불완전함과 또 비효율은 결핍이 아니라,
우리 존재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일지 모릅니다.
온전한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것,
그게 매일을 살아가는 저의 용기와 자신감입니다.
내가 남보다 못하게 느껴져도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아도
조금 힘든 길이, 오히려 옳은 길일 수 있는 게
내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 중 인상 깊었던 또 다른 문장으로
이번 학업 보고를 마무리합니다.
자기 직업에서 하는 일의 ‘절반’만 즐길 수 있어도, 그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런 사람은 매우 드물다.
금주의 학업 보고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타민들레 주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