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 때문에 맘고생이 많으셨다.
특히 고교&대학재학시절 큰 시험을 앞두고 방황해버리질 않나... 최근에는 갑상선암수술, 자궁근종수술을 하면서 엄마가 마음고생을 꽤 하게 했다.
그놈의 살이 문제다. 오죽하면 '네가 살 좀 빼면 소원이 없겠다'시는 어무니.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운동도 매일 지속하지 못할 때가 많아, 그러면 운동 못한 날에는 저녁이라도 굶자고 다짐 중이다. 이것도 물론 쉽지는 않다.
엄마는 누가 치대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덩치가 산만한 내가. 나는 사람한테 치대는 것을 좋아한다. 종종 잘 시간에,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후다닥 달려가 엄마를 끌어안는다. 엄마냄새가 참 좋다. 그래도 그 시간에 엄마가 자유로운 시간을 원할 때도 많아서 조금은 자제하려 한다.
엄마는 3년 정도 만난 남친도 맘에 썩 들어하진 않는 것 같다. 뭐, 이건 어쩔 수 없다.
또 내가 물건을 쌓아두고 잘 버리지 않고 정리정돈도 못하니 매번 좀 치우고 정리하라고 잔소리도 하신다.
음... 한 2프로 정도는 개선이 되었달까.
엄마는 내가 매일 산을 오르길 원하신다. 그치만 산에 억지로 오르기는 너무 힘드니 오르고 싶을 때 오를 때가 더 많다.
엄마는 여태껏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해오시고 계신데, 최근 몇 번은 아침 준비를 돕기도 했지만, 금세 시들해져 버렸다. 삼시세끼 중 아침이라도 좀 다시 도와야겠다 마음먹어본다.
나는 엄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물론 엄마도 항상 내게 바라는 첫 번째는 건강이다. 앞으로도 종종 다투긴 하겠지만, 엄마랑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