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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스웨덴 왕궁의 노을

아이와 핀란드 스웨덴 여행기

by By N

왕궁과 노을의 마법

스웨덴에는 왕궁이 있다고 들었다.

아이는 왕자, 공주, 왕에 관심이 많았는데, 드디어 그 실체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오늘 우리가 가보려는 곳은 The Royal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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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궁 가는 길


왕족에 대한 각자의 추측과 상상을 주제 삼아 손을 꼭 잡고 왕궁까지 걸어갔다.

날이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인지 하늘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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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덮인 거리는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아름다웠고,

왕궁의 웅장한 모습은 그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우아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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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혹시나 스웨덴 왕자 부부를 볼 수도 있을 거라는 어설픈 기대감이 있었지만,

만나고 싶던 주인공들은 현장에는 없었다. 원래 왕궁의 콘셉트가 교대식을 보기 위함, 그리고 주인 없는 왕궁의 실내를 투어 하는 것이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

왕궁의 내부 인테리어에 크게 관심이 없는 아이는 정해진 투어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고,

주인 없는 왕궁 입구와 정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오후 6시가 다 되는 시간, 정원을 둘러보는 동안 겨울의 햇살이 노을에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의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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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그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은 이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우리처럼 왕궁에 서있던 다른 사람들은 왕궁보다 저 하늘의 매력에 빠져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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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저 하늘을 담고 싶어 이래저래 카메라를 찰칵거린다.

스웨덴 왕자, 공주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사방에 펼쳐진 신비로운 노을에 잔뜩 흥이 오른 모습이었다.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뿜뿜 올라오는 기분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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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눈 위를 뛰어다니며 이 특별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을 사진에 더 남기고 싶었다.

열심히 찍었던 사진을 통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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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궁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아이가 “엄마,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또 다른 모험을 상상하고 있었다.

서로의 마음속에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을 새기며,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겨울의 스톡홀름 왕궁에서 내려왔다.


노을로 물든 하루는 진정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건 내 욕심이지만, 딸아이가 커서 이 순간을 조금이라도 기억해 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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