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핀란드 한 달 살기
핀란드에서의 한 달은 다채로운 경험과 소중한 인연으로 가득했다. 헬싱키의 매력적인 장소들을 돌아보면, 그것들이 아이와의 여행을 참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한 달이 아니라 짧게 들렸다면 알기 힘들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길게 머물렀던 상황에 감사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중고 제품 쇼핑이 가능하고,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웹사이트
다양한 중고 패션 용품을 판매하며, "리사이클링"과 "리러브"라는 개념으로 구성돼 있다.
카페 내부는 곳곳에 식물과 꽃들이 배치된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이다.
리러브에서는 품질 좋은 세련된 스타일의 중고 의류,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핀란드와 다른 북유럽 국가들의 트렌디한 아이템들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입고되는 편이었다.
세컨드 샵으로서의 색깔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있다.
커다랗고 푹신한 소파가 매력적이라 반나절동안 앉아서 작업을 하는 분들도 꽤 보인다.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빵도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오거든 카페 쪽에 들려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는 저녁 7시 정도 아이가 티브이 보는 동안 혼자 나와서 휙하니 쇼핑의 쾌감을 맛보았고, 나름 득템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아래는 내가 산 20유로짜리 청 재킷, 좀 큰 편이었지만 충분히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족스럽다.
[리러브 세컨드샵-카페 위치]
1887년에 오픈한 Kamp hotel 1층에 있는 바 웹사이트
Kamp Hotel - 헬싱키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 중 하나이다.
클래식한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춘 이곳은 헬싱키의 대표적인 공원,
에스플라나디 옆에 위치해 있다.
호텔의 로비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아늑한 소파로 꾸며져 있어, 언제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요 메뉴 (Bar & Lounge)
와인 (글라스) €9~
샴페인: €26~
칵테일: €12~ (추천하는 메뉴는 'Kamp Spritz')
헬싱키에서의 마지막 날, 공항에 가기 전 꿀같이 아까운 시간, KAMP Hotel (호텔 캄프) 1층 바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캄프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화려한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보니 마움이 설렘설렘했다.
헬싱키 현지 주민들의 동네 맛집이자 소방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 웹사이트
"Pompier"는 프랑스어로 소방관을 뜻하고, 소방관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꾸며져 있다.
내부에는 소방 장비와 관련된 장식, 명예롭게 받은 훈장, 트로피, 대표적인 인물들의 사진 가득하고,
방문객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메뉴는 소방관들의 전통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폼피에르 식당은 근처 주민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친절한 직원과 높은 음식의 질이 인상적이다.
점심시간에 이렇게 핀란드 사람들이 가득 찬 식당은 처음이었다.
이 식당을 알게 된 것은 핀란드 예전 동로 OTTO (오또) 덕분이다.
현재 오또 회사가 근처에 있고, 점심에 자주 간다고 해서 나와 아이를 때맞춰 초대해 주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메뉴는 간단하게 두 가지 - 미트볼 메뉴 (14유로) 혹은 샐러드바와 수프 추가 (19유로)
기본 미트볼 메뉴를 선택하면, 으깬 감자, 빵은 모두 포함되어 있고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세. 상. 푸짐하다!
아이 주먹만큼 큼직하고 실한 미트볼과 부들부들 으깬 감자,
버터 맛이 구수한 갈색 소스의 조합은 훌륭했다.
갓난아이 주먹만큼 큼직한 미트볼을 5개씩 먹어도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현지 사람들과 북적거리며 섞여서 맛점이라는 경험을 함께 하고 있음이 즐거웠다.
주요 메뉴 (오후 12-2시 점심에 가보길 추천)
미트볼: €14 (으깬 감자 포함)
연어 수프 포함: €19
[폼피에르 레스토랑 위치]
아이의 아침은 내 담당이었다. 즐거운 시간이다.
그날 날씨에 맞춰 혹은 아이 컨디션에 맞게 식사를 준비하는 순간은 신이 났다.
내가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해서 준비하면 아이가 참 맛있게 먹어주어 보람이 컸다.
한국에서 준비해 온 육개장을 짜지 않게 스파 반에 국물 없이 해보고, 계란 스크램블, 블루베리, 최애의 크로와상도 조합해서 준비했었다.
비록 종종 외식을 했지만, 아침은 집밥을 먹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고 생각대로 먹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식사하는 아이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한 달 살기 핀란드 추억을 마무리해 본다.
다음 글은 우리가 갔던 다른 여행지에 대해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