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잔잔한 바람에도 출렁출렁 넘실대는
극소심한 마음의 바다를 가진 인간이다.
내 마음에 돌멩이 하나라도 던지는 걸 용납 못하지.
근데 내 가게를 하다 보니까
조금씩 무뎌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처음 겪은 일에는
머리가 핑핑 돌 정도로 마음이 요동을 치다가
이젠 일이 생기면
순간 울컥하는 내 마음을
어떻게든 토닥거려 끌고 가는 내가 보인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내가 틀린 게 아니야.
하던 대로 해. 흔들리지 마. 자책하지 마.
나는 분명히 잘 될 사람이야.
오늘도 그렇게 울컥했던 마음을,
순간 주저앉고 싶던 마음을,
잘 다독여
하루를 살아내는
내가 대견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