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by 작심몽실

아침 일찍 친한 친구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들었다.

20여 년 전 또 다른 친한 친구의 이른 결혼식에

다 큰 어른 인척 어리바리 정장을 챙겨 입고

친구를 시집보냈던 우리가

이제 부모님 부고소식을 전하고 전해 듣는다.


20여 년 전 결혼식엔

우리도 어엿한 성인이라 생각했는데,


친구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들은 오늘은

부모님을 떠나보내기에

우린 아직 한참 어리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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