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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는 어떤 나라일까?
키프로스의 정식 명칭은 키프로스 공화국(Republic of Cyprus)이고 영어식 명칭은 사이프러스이다. 터키 남쪽 지중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648㎞, 면적은 9,25㎢, 인구는 약 120만 명, 수도는 니코시아(Nicosia)이다.
*분단과 니코시아: 1975년 터키계 주민과 그리스계 주민이 대립, 분열하면서 분단되었고, 그로 인해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할되었음.
키프로스는 민족 대부분이 그리스인(77%)과 터키인(18%)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어는 그리스어, 터키어, 영어가 사용된다. 종교는 민족 구성에 따라 그리스 정교가 78%, 이슬람교가 18%이다.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고온 건조하고, 겨울은 시원한 편이다. 구리 · 철 · 크롬 등 광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고, 주요 수출품이기도 하다. 광물자원은 풍부한 반면, 경지면적은 전 국토의 10%에 불과해 농경지와 용수 부족은 항상 시달려왔다.
키프로스는 2004년 5월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되었고, 2008년 1월부터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가 되었다. 키프로스는 유로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 미만에 불과 하지만, 서유럽과 동유럽 · 중동 · 아프리카가 모두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유로존 위기: 키프로스도 2010년대 초 유로존 위기 때 유럽 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 채권단을 통해 구제금융을 받았고, 키프로스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5번째 국가임.
키프로스는 아프로디테 탄생지를 비롯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나라인데, 이러한 키프로스의 문화 전통은 정부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아프로디테의 탄생지인 파포스 해변, 고대 그리스 도시 살라미스 유적,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델로가 아내를 죽인 곳으로 전해지는 파마구스타 성채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문화 유적지들이 정부의 노력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다. 또 키프로스 문화와 관련된 축제도 매달 펼쳐지고 있어 세계 관광객을 끌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키프로스의 주요 축제: 키프로스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행사인 '주현절'부터 키프로스에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자전거 대회도 열리고 있고, 장미축제, 와인축제, 아프로디테 축제 등 다양한 행사과 축제가 매월 열리고 있음.
키프로스에서 사는 삶은 어떨지!
키프로스는 지중해에서 3번째로 큰 국가이며 인구밀도도 매우 높은 나라이다. 키프로스는 지중해의 유명한 관광명서인데 반해 생활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렌트비를 제외한 4인 기준 월 생활비는 2,516유로, 1인 기준 월 생활비는 702유로로 서울의 약 ⅔수준이다.
키프로스 생활 물가
[품목과 평균 가격]
음식점(2인 기준): € 45.00
우유(1L): € 1.41
흰쌀(1㎏): € 1.90
사과(1㎏): € 2.19
계란(12개): € 2.90
물(1.5L): € 0.86
국내산 맥주(0.5L): € 1.25
대중교통 편도 이용권: € 1.50
대중교통 한 달 패스권: € 40.00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키프로스 생활물가는 유럽 내에서도 매우 저렴한 편이며 몰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것에 비해서는 유럽 같지 않게 물가가 매우 낮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몰타와 마찬가지로 물가가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지 절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는 없다.
교통을 살펴보면, 키프로스는 철도가 없기 때문에 교통수단으로 버스나 차를 이용해야 한다. 지난 2010년부터 새로운 공공교통수단 시스템을 도입해서 버스망이 확장되어 관광객들이나 현지에 사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덜어주었다. 버스와 택시는 운송 가능 지역에 따로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져 있다.
외국에서의 삶에서 언어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키프로스의 공식 언어는 그리스어와 터키어이다. 그런데 키프로스는 마지막으로 영국의 식민 지배하에 있었고 현재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영어 사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영어는 영국 지배 기간 동안에는 공식 언어였기 때문에 거리 표지판과 공공 안내등에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 국민의 76% 이상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하니,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면 키프로스에서의 생활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공식 언어: 키프로스의 공식 언어는 터키어와 그리스어이지만, 그리스계 주민이 압도적이기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키프로스가 민족 · 종교 갈등을 겪은 분단국가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키프로스로 여행이나 이민을 주저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걱정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치안은 매우 안전하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부통 이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물론 민족 갈등으로 인한 분쟁의 우려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현재 유엔 평화군이 주둔하고 있고 통일에 대한 논의도 근래 계속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키프로스의 복지제도와 취업도 생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일 텐데, 키프로스의 실업률은 7%대로 지난 2014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어드는 추세이다. 청년 실업률도 2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점점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키프로스는 우리나라와 같은 최저임금제도는 없지만 상점의 점원, 간호조무사, 헤어 디자이너 등의 최초 월급은 약 870유로에서 시작한다. 보통 6개월 후에는 평균 924유로를 받게 된다.
키프로스는 공공 사회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인데, 키프로스에서 직장을 가졌거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의무적으로 사회보험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샐러리 그룹, 자영업자, 자선사업 근무자 등 사회보험은 3가지로 분류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임금에 따라 차등적으로 세금 납부 비율이 정해진다. 4.3%에서 6.8% 정도 월급에서 공제하는 것이다.
*사회보험제도: 키프로스의 사회보험제도는 결혼, 임신, 의료, 실업, 장애 등과 관련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됨
키프로스의 건강보험제도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3년에 만들어졌다. 2014년 기준 GDP의 7%를 국민 헬스 케어에 사용하고 있는데, 키프로스는 국가 건강보험제도와 개인적으로 구매한 사보험 모두 활용하는 방법으로 의료보험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키프로스의 공공 건강보험 체계는 시행과 운영 기간이 길지도 않고, 이제 정착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공공의료체계의 수준이 낮아 보일 수도 있다.
한국과 키프로스는 어떤 관계?
한국과 키프로스의 외교관계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1995년 12월 두 나라 사이에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는데, 주 그리스 한국대사가 키프로스 대사를 주중국대사가 한국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키프로스로 수출하는 품목은 자동차, 건전지, 광학기기 부품 등으로 3,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키프로스로부터 수입액은 1억 6,800만 달러로 산업기계, 알루미늄, 석유제품, 동등을 수입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빠른 1991년 키프로스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주이탈리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