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밤이 두려워서

by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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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소란들이 까맣게 내려앉고

몇 개의 불빛들이 눈 앞에 흐릿하여

허한 뒷마음 걸어둘 곳을 찾지 못하는,


나의 이 간절함이 달빛에 말갛게 떠오르고

당신의 눈이 던지던 슬픔이 별이 되어 흘러서

살아있는 것들이 모두 아프기 시작하는,


그런 밤이 두려워서,


낮에 써야 하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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