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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소란들이 까맣게 내려앉고
몇 개의 불빛들이 눈 앞에 흐릿하여
허한 뒷마음 걸어둘 곳을 찾지 못하는,
나의 이 간절함이 달빛에 말갛게 떠오르고
당신의 눈이 던지던 슬픔이 별이 되어 흘러서
살아있는 것들이 모두 아프기 시작하는,
그런 밤이 두려워서,
낮에 써야 하는 일기.
다만 나는 세상의 많은 아름다운 것, 아픈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한다. 그것을 찍고, 그리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