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멀리 두고 왔어도

by 선우

_


삼십 센티의 거리 밖에 되지 않는

머리와 가슴도 서로를 어찌할 수 없듯이


그리움이란 멀리 있다 해서 커지고

가까이 있다 해서 작아지는 것은 아닐 테다.


손에 닿을 듯 지척에 존재하였어도

충분히 가까울 수 없었던


그러나 이제는 멀리 두고 왔어도

너에 대한 이 여전한 그리움.


_

매거진의 이전글그래서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