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울고

by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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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거닐다 흩어진다.


수줍게 꺼내놓았던 떨림을


다정히도 안아주었던 사랑을


낯없이 털어놓았던 상처를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묶었던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


흩어지는 그림움이 손끝에 걸려도


여전히 나에겐 너만 가득해서


그래서 울고 그래서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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