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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그 옛날부터 당신과
평행선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더 이상 멀어지지 않는 평행선.
하지만 때때로 치기 어린 마음에
당신의 선을 끝없이 넘고자 했던
내 어린 기억들, 못난 마음.
살아감과 사랑함은
단 한 번 만났다 헤어지는 두 개의 직선보다
일평생, 여전히 함께할 수 있는
평행선이 더 행복한 것이었음을,
왜 이제서야 난 깨닫는 걸까.
다만 나는 세상의 많은 아름다운 것, 아픈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한다. 그것을 찍고, 그리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