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해 본 이는 누구나

by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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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해 본 이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모든 시들이, 노래가 내 이야기가 되고

말과 글로 표현되지 않은 속마음들이

세상 곳곳을 떠다니는 것 같다.

그 마음의 말들은 이처럼 차가운 밤에

저마다의 무늬로 그늘을 만들어

짙은 그리움 숲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그러나 그 빛은 따뜻하면서도 우울해서

눈길이 머물 때마다 가슴을 일렁이게 하고

때로는 달을 삼킨 강물처럼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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