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우 Jan 20. 2016

사랑을 해 본 이는 누구나

_


사랑을 해 본 이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모든 시들이, 노래가 내 이야기가 되고

말과 글로 표현되지 않은 속마음들이

세상 곳곳을 떠다니는 것 같다.

그 마음의 말들은 이처럼 차가운 밤에

저마다의 무늬로 그늘을 만들어

짙은 그리움 숲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그러나 그 빛은 따뜻하면서도 우울해서

눈길이 머물 때마다 가슴을 일렁이게 하고

때로는 달을 삼킨 강물처럼 넘쳐흐른다.


_

매거진의 이전글 또 하루를 앓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