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부부는 그들의 수선실이 있는 상가 3층의 교회에 다닌다.
이 교회는 작은 개척교회로 돈이 없었으므로 엘리베이터 없는 상가의 3층에 세를 들어 있다.
교회 목사님은 40대 후반의 남자였는데 교회 신도들에게 신망이 높았다. 교인 수는 많지 않았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예배시간에는 종종 목사님의 어린 시절 경험담이 등장하곤 했다.
목사는 방황이 길었던 사람이었다. 청소년 시절 집을 나간 적이 여러 번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야 신학을 만나 제 자리를 찾았다.
평소 설교도 좋았지만 인성이 훌륭해 교회의 확장보다는 그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목사님이었다.
몇 년 전 태영이 1층 복도에서 심부전으로 쓰러졌을 때 목사님이 주저함 없이 태영을 업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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