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이다. 태영은 어제 골라놓은 천 쪼가리로 조끼의 구멍을 때웠다. 수선이 거의 되었을 무렵 조끼 안주머니에 무언가 있는 게 느껴졌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꺼내 보니 투명한 비닐봉지 안에 복권 한 장이 있었다.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전에 사 둔 모양이었다. 패딩 조끼라 작년 겨울에 사놓고 잊은 게 아닌가 싶었다.
태영이 복권을 이리저리 보는 동안 따라랑 방울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태영의 아내였다.
아내는 늘 그렇듯 도시락을 싸들고 오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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